보성 확진자, 기차·시외버스·지하철 이용해 광주 출퇴근 했다 - 머니투데이

ronametro.blogspot.com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SRT 열차. 이날 광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송파 60번째 확진자와 10~12일 접촉한 친인척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송파 60번'은 12일 오전 SRT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2020.7.18/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보성=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35번 확진자로 분류된 보성 거주 30대 여성이 13일부터 17일까지 보성에서 직장이 있는 광주로 출퇴근하며 기차와 지하철,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보성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여성은 전남 35번 확진자로 광주 서구 '더블유에셋'에 13일부터 17일까지 출근해 근무하던 중 광주 17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주 177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친인척으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35번 확진자는 16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였고 18일 오후 3시 검체를 채취해 19일 오전 1시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주요 이동 경로는 부친이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 13일부터 17일까지 보성역에서 매일 오전 6시5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해 오전 8시10분쯤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이후 지하철로 갈아타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역에서 9시쯤 하차해 도보로 4분 거리인 직장에 9시5분쯤 출근했다.

퇴근은 반대로 직장을 나와 김대중컨벤션센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소태역으로 간 후 근처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후 4시52분 출발하는 보성행 시외버스를 타고 오후 5시40분쯤 보성역에 도착해 부친의 차량으로 귀가했다.

35번 확진자의 가족은 부모와 할머니 등 3명으로 모두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전남 35번 확진자를 순천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한 후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확진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