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코로나 확진자"라며 날뛴 남성 체포, 검사 결과는 음성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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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1 11:42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신이 코로나 확진자라며 소란을 피운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40대 후반 남성 A씨를 업무방해·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 8시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 정차한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나는 코로나 확진자”라며 소리를 지르고, 하차를 요구하는 다른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의 행패로 지하철 운행 시간은 8분쯤 지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코로나 검사를 받게 했다. 결과 검사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다시 소환해 자세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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